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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목스박 그저 웃기려고 왔다! 개연성? 찾지마세요!

by 세상속의즐거움 2024. 3. 24.

 

1.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액션, 코미디

개봉 : 2024년 03월 20일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97분 (1시간 37분)

감독 : 고훈

 

출연 : 

오대환 (건달 목사 경철 역)

지승현 (박수무당 형사 도필 역)

이용규 (조폭 스님 태용 역)

 

김정태 (삼거리파 두목 인성 역)

서재우 (조형사 역)

조미녀 (휘발유 역)

강혜린 (아기동자 역)

김영훈 (지만 역)

이영준 (환장 스님 역)

 

 

영화의 줄거리

 

왕갈비파의 행동대장 '경철'과 '태용'은 삼거리파의 급습으로 자신들의 보스를 잃고 가까스로 피신해 각각 천사의 교회와 은신사라는 절에 숨게 됩니다.

사기꾼 목사 때문에 망한 교회에서 새로운 목회자로 추앙받게 된 '경철'

은신사에 숨어든 잡범들을 내쫓으며 주지 스님과 기거하는 '태용'

이 두 사람은 숨죽이며 복수할 날만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삼거리파는 왕갈비파의 세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사채와 인신매매를 일삼고 이에 분노한 박수무당 형사 '도필'은 '경철'과 '태용'을 찾아 삼거리파의 두목인 '인성'을 잡기 위해서 일시적인 연합을 제안하게 됩니다.

목사, 스님 그리고 박수무당 형상의 신박한 복수! 

세상을 뒤흔들 코믹 수사극 좌충우돌 그들이 온다!!

 

2. 영화의 이모저모

목스박의 의미

뭔가 대단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았지만 사실 목사, 스님 그리고 박수무당.

이 어울리지 않는 직업의 세 이름의 앞 글자를 따왔습니다. 

 

고훈 감독

2001년 단편 영화 '마흔'이 제71회 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양 된 바 있고, 영화 '종이꽃'은 휴스턴 영화제 외국어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어멍, 구마적, 신혼여행을 연출하였고, 다큐멘터리 '그날의 딸들'이 2024년 04월 03일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오대환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본인이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 조언을 구하진 않았다며 영화 시사회에 목사님도 초대하려고 했는데 결국 부르지 못했다"라고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2004년에 영화 신부수업으로 데뷔하며 지금까지 폭넓은 작품과 캐릭터들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 믿음이 가는 배우이다 보니 이 번 작품도 꽤 기대가 됩니다.

 

이용규

영화 '바람'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는데 제안 받은 스님 역이 당황스러웠지만 다른 배우분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합니다. 

 

지승현

영화 '거위의 꿈'으로 2008년 데뷔한 배우.

목에 거대한 염주를 두르고 햄스터 티셔츠를 입고 있는 박수무당을 연기했는데 포스터만 봐도 벌써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3. 목스박에 관하여

"목스박"

목스박은 고훈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건달 목사, 조폭 스님, 무당 형사의 연합이라는 기발한 소재로 코믹함과 통쾌한 액션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영화 제목과 출연하는 오대환, 지승현, 이용규라는 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벌써부터 코믹함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특이한 캐릭터 설정에 찰떡인 배우들의 조합!

 

영화의 장르가 크게 액션으로 분류되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열심히 웃자고 만든 코미디 영화 느낌을 물씬 풍겨냅니다.

 

액션신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고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코미 영화라며 개봉 첫날 바로 좌석 판매율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오대환 배우가 선사하는 최고의 코믹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영화 관람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늘 악역 중심의 배우의 느낌이 있었지만 사실 코믹연기에서도 빠질 수 없는 배우이기도 한 오대환 배우는 이번엔 또 어떤 캐릭터로 우리의 머릿속에 웃음코드로 남겨질지 이 배우의 팬으로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 시사회에서 "여러분 개연성 찾지 마시고 웃으면서 봐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긴 오대환 배우.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코믹이나 영화의 설정면에서 웃음이 약했다는 평도 있기는 합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코미디 영화에서 의미 찾기보다는 배우들이 만들어낸 영화 속의 캐릭터를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요?

 

2000년대 중반에 유행하던 조폭 코미디 영화가 생각나는 이 목스박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영화관에 앉아 가볍게 보기 좋은 딱 그런 코미디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