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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980 그 날의 현장속으로의 초대

by 세상속의즐거움 2024. 3. 28.

 

1. 영화 기본 정보

 

장르 : 드라마, 시대극

개봉 : 2024.03.27

등급 :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 99분 (1시간 39분)

감독 : 강승용

 

출연  

강신일 (아버지 역)

김규리 (철수 엄마 역)

백성현 (삼촌 역)

한수연 (영희 엄마 역)

 

 

 

영화의 줄거리

평생을 바쳐수타면을 뽑으며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며 평범하기만 했던 우리의 가장 주인공 철수 할아버지 (강신일 분)는 1980년 5월 17일 마침내 자신의 음식점 '화평반점'으로 문을 열게 됩니다.

 

둘째를 임신중인 맏며느리 (김규리 분)와 곧 결혼을 앞둔 둘째 아들 (백성현 분)과 함께 온 가족이 평화롭게 화평반점을 운영하던 중 12.12 군사반란으로 신군부가 권력을 찬탈하면서 이들의 삶에 점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평범하기만 했던 어느 날 광주에 진압군이 내려오게 되고 집을 떠난 첫째가 서울에서 민주화운동을 하게 되면서 둘째 아들은 군에 끌려가 고문까지 받게 됩니다.

 

이처럼 1980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온몸으로 겪게 된 화평반점 가족들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건과 함께 그려낸 영화입니다.

 

 

2.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른 영화, 등장인물 소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가족영화

1996년 영화 이정현이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꽃잎>

2007년 개봉했던 안성기, 이용원, 이준기 출연의 영화 <화려한 휴가>

2017년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의 열연으로 가족 상을 휩쓸었던 <택시운전사>

2023년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객들의 분노게이지를 높였던 <서울의 봄>

 

그동안의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와 다른 점은 투사, 전사, 영웅들이 주인공이었다면 1980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등장인물 알아보기

강신일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가는 그 시대의 평범했던 가장이 영화의 중심인 철수 할아버지 역을 맡았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가족을 지켜내려는 강인한 아버지상을 보여줍니다.

 

김규리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를 한 그녀는 철수 할아버지의 맏며느리로 출연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가족을 돌보는 맏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영화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역이지 않을까 합니다.

 

백성현

둘째 아들 역할을 맡은 그는 '화평반점'을 이어받아 아버지의 대를 잇는 꿈을 가진 청년입니다. 

오랜 것과 새로운 것의 사이에서 자신의 기를 잃지 않고 찾아가려는 모습을 통해서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상징성을 가진 인물입니다.

 

한수연

영희 엄마 역으로 출연하며, 광주 화평리에서 화평반점 옆에서 영희 미장원을 운영합니다.

서울 출신으로 군인 남편을 따라 광주에 함께 내려오면서 철수네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영화의 촬영지

영화의 배경은 전남 광주이지만 모든 촬영은 목포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3.1980 (The Unforgettable Day)에 관하여

실제 영화는 2021년에 완성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개봉을 미루다가 영화 서울의 봄이 1,300만 명을 넘기면서 5월이 아닌 이번 3월로 개봉을 앞당겼습니다. 

 

영화는 원래 화평반점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작품인데 개봉하면서 최종 1980으로 바뀌었습니다.

 

강승용 감독은 서울의 봄과 투자 규모나 화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1980년 당시 광주에서 각 세대가 겪은 아픔, 분노, 고통이 잘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총선을 앞둔 선거철인 만큼 영화의 소재성에 위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인 목적은 없고, 민주항쟁의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출발한 작품일 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영화는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일~27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의 10일간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잊을 수 없는 날...

그날의 아픔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진 영화 속 이야기에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 가족구성원 간의 애정과 갈등, 개인의 고뇌와 선택 등의 묘사도 배우들이 만들어낸 캐릭터들 속에서 내면의 깊은 감정들까지 잘 표현해 내서 역사적인 아픔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의 슬픔, 아픔까지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